나는 회사를 시작한 이후로 대표와 직원의 관계보다는 우리는 한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토론이 자유로운 분위기, 누구라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회의 때마다 "우리는 한팀이다. 회의는 격의없이 자유롭게 토론해보고 비판도 해보자!"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모두 가만히 내 말만 듣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라고 물으면, 다들 "괜찮은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되면 그냥 회의를 안하는게 낫다. 괜히 시간만 뺐고 잔소리만 하는 시간이 되어버리니깐 말이다. 문제가 뭘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는데 도무지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회사에 처음으로 합류하셔서 정말 고생 많으셨던 팀장님께서 그만두시겠다고 하셨다. 나보..
나는 지금 작은 스타트업의 2년차 경영자다.나름 4년제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학위를 받을즈음 내가 처음 사업을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으면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것이지 공부만 하던 니가 무슨 사업을 하냐고 엄청난 반대를 하셨다.하지만 나는 한번 꽂히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상한 똥고집으로 결국 부모님을 설득했다. 물론 가장 큰 역할을 했던건 나를 믿어준 나의 아내였지만..그 기세를 몰아 처가집의 승낙도 받아냈다. 이제 곧 박사학위를 받으면 꿈에 그리던 스타트업을 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학위를 받기 한달 전부터 회사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다행히 지도교수님과 뜻이 있는 후배 2명이 같이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예정대로 2월에 학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