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3년차이다. 박사학위를 받고 법인을 설립하여 2년이 지났다. 지난 2년을 뒤돌아보니 한마디로 표현해서 '바빴다!' 이다. 사업제안서를 쓰고, 직원도 채용하고, 재무도 관리했으며 프로젝트 진행관리, 개발미팅 등 정신이 없었다. 3년차로 접어드니 서툴렀던 일들이 몸에 익어서 그런지 생각할 시간들이 생겼다. 작년까지 그렇게 미친듯이 가리지 않고 일을 했던 이유는 올해부터 시작할 서비스 개발의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다행이 1년정도 버틸 수 있는 금액이 모였다.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를 발굴하였고 이제 개발을 하면되는데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사람관리, 회사구조, 마케팅, 전략 등 하나같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다. 개발전에 검증되어..
나는 지금 작은 스타트업의 2년차 경영자다.나름 4년제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학위를 받을즈음 내가 처음 사업을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으면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것이지 공부만 하던 니가 무슨 사업을 하냐고 엄청난 반대를 하셨다.하지만 나는 한번 꽂히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상한 똥고집으로 결국 부모님을 설득했다. 물론 가장 큰 역할을 했던건 나를 믿어준 나의 아내였지만..그 기세를 몰아 처가집의 승낙도 받아냈다. 이제 곧 박사학위를 받으면 꿈에 그리던 스타트업을 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학위를 받기 한달 전부터 회사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다행히 지도교수님과 뜻이 있는 후배 2명이 같이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예정대로 2월에 학위..